자녀를 가르치는 데 있어 부모의 역할에 대해 깊이 살펴보고자 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신명기 말씀부터 시작해 봅시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지니라” (신명기 6:4-9)

 

 이 구절은 우리의 모든 사랑은 주 우리 하나님께 집중되어야 한다는 훈계로 시작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으로, 우리의 전 존재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이 말씀은 십계명의 첫 번째 계명을 생각나게 합니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출애굽기 20:3)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을 향한 예배와 순종, 그리고 사랑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 중 가장 첫 번째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계명을 다른 의무들과 상충되는 것으로 받아들일 때 문제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이 말씀 때문에, 목사나 사역자는 교회나 예배를 항상 가족에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고 성경 곳곳에는 우리가 배우자를 사랑하고, 자녀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말씀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그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명령에 순종하려고 한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사랑하고 섬기라고 맡기신 사람들을 사랑할 때 그 명령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바로 여기서, 이 말씀의 구체적인 적용 방법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 있어서 부모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자녀들에게 이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사랑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또한 “부지런히” 이 계명을 가르쳐야 합니다. 집에 앉아 있으면서, 자녀들과 길을 걸어가면서, 쉬려고 누워 있을 때나 아침에 일어나면서도, 자녀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이 명령에는 우리 가정생활, 특별히 아버지된 우리를 위한 몇 가지 구체적인 암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아버지가 아들과 마음을 나누고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집에 함께 앉아 있을 때 아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 가정에서 자녀들을 양육하며 지켰던 확실한 규칙 하나는 가족 전부가 항상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시간은 대화와 나눔의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국 문화에서는 식사시간에 별로 대화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녁식사 후에 차를 마시면서 자녀들과 친밀한 대화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좀 이상할지 몰라도 위의 말씀을 연습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누워 있을 때, 일어날 때 하나님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이나 아침-아마 아침식사 때-에 가정 경견 시간의 형태로 시간을 갖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직장이나 교회에서 맡은 일로 매우 바쁘고 때문에 이처럼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마 이런 관점에서 우선순위를 다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해야 합니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자녀에게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는 데 있어 가장 우선적인 책임은 아버지에게 있으며, 자녀와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냄으로 이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앞에 이야기한 것은 단지 몇 개의 예일 뿐이며 각자 자신의 가정에 가장 알맞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제 “이 말씀”을 우리 손과 이마에 두는 것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다시 말하자면 계속 눈에 띄는 장소에 말씀을 두라는 것입니다. 또한 손에 말씀을 두는 것은 주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 손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 일하면서 주님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것 역시 말뿐이 아니라 행동으로 자녀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일을 할 때, 자녀에게 똑같이 하라고 가르칠 수 있습니다. 이마에 말씀을 두는 것은 우리에게 항상 말씀을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상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자녀들과 함께 하는 대화에서 바로 이런 것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아마 직장에서든 길에서든 아버지들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 경건하지 않은 세상에서 경건을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해 생각해 볼 것입니다. 이 때, 저녁시간에 자녀들과 함께 나눌 구체적인 교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실제적인 어려움과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했는지 혹은 올바른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어떻게 고심하고 있는지를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 자녀들과 함께 고민하는 것은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 이 얼마나 강력한 가르침입니까!

 

 이제 성경은 문설주와 대문에 말씀을 두라고 말합니다. 문설주는 집 안, 가족이 함께 사는 공간을 나타냅니다. 가족 안으로 들어갈수록 이 명령을 기억해야 합니다. 문은 집 안에서 세계 밖으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언가 사회적인 결정과 판결을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바로 성문이었습니다. 가정에서 사회로 나아갈 때 이 말씀을 기억하고 우리가 하는 모든 일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드러냄으로 이 말씀을 성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 역시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자녀들은 언제나 우리에게 배우고 있습니다. 자녀들은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자녀된 그들을 어떻게 사랑하는지 보며 하늘에 계신 하나님에 대해 배웁니다. 우리가 맡은 바 책임을 어떻게 완수하는지 보며 가족의 책임에 대해 배웁니다. 그들의 부모인 우리가 서로 어떻게 사랑하는지 보며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 대해 배웁니다. 자녀들은 언제나 배우고 있으며 그들이 우리를 보며 배우는 것은 우리가 말로 가르치려고 하는 것보다 훨씬 더 그들의 마음에 깊숙이 박힙니다. 그러므로 가장 큰 문제는 이것입니다. “자녀들이 부모된 우리에게 무엇을 배우고 있습니까?” 아버지가 자신들에게 거의 시간을 내주지 않는다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도 그들을 거의 돌보지 않는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서로 사랑하지 않고 계속 다투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자녀들은 그들 자신의 결혼생활에서도 이렇게 행동할 것입니다. 우리가 깨닫든 그렇지 못하든 자녀의 가장 첫 번째요 가장 좋은 선생님은 바로 부모된 우리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습니까?

 

 물론 그들은 다른 방법, 특히 학교를 통해 배웁니다. 만약 우리가 선생님으로서 역할을 잘 하려고 한다면 자녀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배우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단순한 교과 과정만이 아닙니다. 가르치는 방법 역시 중요한 부분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교육에 있어서 자신들의 책임이 단순히 좋은 대학입학을 위한 좋은 학교나 학원에 보내는 것이 아님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자녀 교육을 위한 부모의 책임은 그것보다 훨씬 더 큽니다. 학교가 무엇을 가르치는지, 그것이 어떻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지 혹은 아닌지를 잘 살펴야 합니다.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도대체 우리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쉽게 대답할 만한 질문은 아닙니다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이 말씀대로 사는 것에 압도되어 절망하며 포기하지 않기 위해 격려의 말로 이 글을 맺고 싶습니다. 네, 이것이 우리 능력 밖의 일로 보이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자신의 힘과 지혜를 의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며 연약함을 도우시는 분이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주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가십시오. 우리가 진심으로 이 계명을 성취하길 원한다면,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친히 알려주시는 분이라는 것에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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