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는 성경적 관점으로 보려고 노력하면서 교육과 학교에 대한 여러 글들을 써오고 있는 중인데 오늘은 이와 관련해서 “우리의 자녀들을 교육시키는 것은 누구의 책임인가?”라는 질문을 탐구해보고 싶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아마 정부의 책임이라는 대답을 가장 알맞은 대답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정부가 교육 방법과 인적자원을 규제할 뿐 아니라 많은 돈을 교육에 쏟아 붓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런 개념이 성경이 가르치는 교육에 얼마나 적합한지 알아봅시다. 또한 현재 공교육 개념의 근원을 살펴보고 그 뒤에 무엇이 있는지 추론해 보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먼저, 역사를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현재의 공교육 개념은 18~19세기 유럽에서 발생한 다양한 사조에서 성장했습니다. 이 시대는 미국, 유럽, 그리고 동양에 많은 사회적, 정치적 변화들이 있던 때였습니다. 또한 훗날 독일 제국의 성립으로 이어진 프로이센 왕국이 처음 만들어진 때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많은 사람들이 교육과 교육의 사회적 위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국가가 지원하는 의무교육의 개념은 유럽에서 많은 지지를 얻고 있었습니다만 실제로 현실화된 것은 프로이센 왕국 때부터였습니다. 독일의 여러 주를 하나의 제국으로 통합하기 위해 힘썼던 프로이센의 왕은 사람들이 귀족계급에 대한 자신의 지배를 받아들이도록 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왕은 이를 위한 첫 번째 수단으로 국가가 지원하는 의무적인 공교육 개념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대개 교회나 가정의 손에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그들에게 교육이란 훗날을 위해 어린 세대를 준비시키고 기존의 가치를 전달하는 수단이었습니다. 또한 많은 경우 교육은 함께 살면서 어른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배우는 형태로 이루어졌습니다.

 

  독일의 철학가 요한 고트리이트 피히테(1762-1814)는 왕의 생각을 지지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학교는 한 인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왕이 원하는 것이 아닌 다른 것을 선택할 수 없는 그런 인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교육 시스템의 목적은 학생을 사회가 원하는 방법대로 생각하고 사는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1763년 프로이센의 왕 프레드리히 2세는 모든 프로이센의 어린이라면 5세부터 13세까지는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하는 학교교육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프로이센에서 시작하여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가 다스리고 있는 오스트리아로 퍼져 나갔습니다. 그녀는 이 교육 시스템을 오스트리아에 대한 그녀의 통치를 공고하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이 프로이센의 공교육 시스템은 좀 더 세련되고 전문화된 훈련으로 발전했으며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일정한 자격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정부가 교사, 커리큘럼, 학생들을 통제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부모의 선택이나 종교적 표현의 자유 등이 고려될 여지는 전혀 없었습니다.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한편 미국에서는 매사추세츠 주의 주지사 에드워드 에버렛(Edward Everett)이 아일랜드의 감자기근을 피해 계속해서 밀려드는 가난한 아일랜드 사람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었습니다. 주지사는 그 사람들을 매사추세츠 주의 훌륭한 시민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의 강력한 종교적 믿음을 희석화하면서 비가톨릭 사회에 통합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해답으로 프로이센의 교육 모델을 정착시켰습니다. 미국 교육의 아버지라고 여겨지는 호레스 만(Horace Mann)이 이 부분에서 주지사를 강하게 지지했습니다. 그 결과 매사추세츠 주는 1852년 국가지원의 의무 공교육을 채택했습니다. 그 후 공교육 시스템은 다른 주들로 퍼져나가 결국 미국의 보편적인 교육시스템이 되었습니다.

 

  동양의 역사 또한 간략하게 살펴봅시다. 일본은 19세기 중반 근대화를 향한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국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국민들을 만들기 위한 방편으로 프로이센의 시스템을 채택했습니다. 한국은 프로이센의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미국과 일본의 교육시스템을 계승했을 뿐 아니라 내면화시켜 국가의 이익에 맞게 지속적으로 변형시켰습니다. 이 결과 중의 하나가 현재 한국 교육계에서 불고 있는 폭풍우입니다. 다양한 이해관계의 갈등으로 인해 정치권, 학부모, 종교계 등이 공교육을 두고 전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성경에서도 국가 발전을 목적으로 국가 지원의 교육을 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다니엘 1장3~5절을 봅시다.

 

  “왕이 환관장 아스부나스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왕족과 귀족 몇 사람 곧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설 만한 소년을 데려오게 하였고 그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치게 하였고 또 왕이 지정하여 그들에게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에서 날마다 쓸 것을 주어 삼 년을 기르게 하였으니 그 후에 그들은 왕 앞에 서게 될 것이더라”

 

  이것은 매우 오래전에 있었던 국가 지원 교육의 예입니다. “…그 후에 그들은 왕 앞에 서게 될 것이더라.” 이는 다시 말해 국가를 섬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린 다니엘과 세 친구는 이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에 선출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교육을 받는 한편 성경의 법에 위배되는 음식은 거부했습니다. 그 교육 시스템으로 인해 하나님의 법에서 떠나는 것을 택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바벨론 왕에게 그들의 정당함을 입증해 주셨습니다.

 

  계속해서 교육에 대해 성경이 하는 말을 살펴볼 때, 매우 다양한 관점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어느 하나도 인간적인 목적을 위해 학생에게 특정한 모습을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학생이 하나님이 인간에게 약속하신 자유를 즐길 수 있도록 자유롭게 풀어줍니다. 성경적 교육은 하나님의 법과 구원의 도를 가르치면서 사람을 세웁니다. 그것은 아래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법을 배우며 자녀들에게는 하나님만 신뢰하도록 가르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를 그들의 자손에게 숨기지 아니하고 야훼의 영예와 그의 능력과 그가 행하신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하리로다 야훼께서 증거를 야곱에게 세우시며 법도를 이스라엘에게 정하시고 우리 조상들에게 명령하사 그들의 자손에게 알리라 하셨으니 이는 그들로 후대 곧 태어날 자손에게 이를 알게 하고 그들은 일어나 그들의 자손에게 일러서 그들로 그들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잊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계명을 지켜서 그들의 조상들 곧 완고하고 패역하여 그들의 마음이 정직하지 못하며 그 심령이 하나님께 충성하지 아니하는 세대와 같이 되지 아니하게 하려 하심이로다”(시78:4~8).

 

  누가 이 책임을 수행해야 할까요? 성경은 이 책임이 첫째는 부모요 두 번째는 제자-학생을 말합니다-를 만들라는 명령을 따르는 교회 안의 모든 사람들에게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신6:6~9).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18~20).

 

  이 구절들을 묵상할 때 자녀의 교육에 있어서 우리의 책임이 무엇인지 더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자녀교육을 위해 우리가 원하는 것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수록 이 문제가 굉장히 큼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달에는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는 기독교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발문)성경적 교육은 하나님의 법과 구원의 도를 가르치면서 사람을 세웁니다. 그것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법을 배우며 자녀들에게는 하나님만 신뢰하도록 가르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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